당신이 좋아집니다. (순천만에서 '04년12월)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언제나 날 이해해 줄 것 같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 그런 당신이 좋아집니다 단둘이 커피를 마실 때 맑은 미소를 보내주는 사람 한적한 공원에 함께 있을때 날 편하게 대해주는 사람 이유없이 내가 웃고 있어도 말없이 마주 웃어 주는 사람 그런 당.. 카테고리 없음 2005.07.15
고풍의상 고풍의상(조지훈)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珠簾)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 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 저고리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 카테고리 없음 2005.07.13
그를 꿈꾼 밤 (사진 : '05.06 담양 대밭에서) 그를 꿈꾼 밤 김 소월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들리는 듯, 마는 듯, 발자국 소리. 스러져 가는 발자국 소리. 아무리 혼자 누어 몸을 뒤재도 잃어버린 잠은 다시 안와라.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카테고리 없음 2005.07.12
패랭이꽃 출사를 다니면서 갑자기 패랭이 꽃에 깊게 빠져 버렸다. 마음이 무척 약해졌다는 느낌이 나를 휘감을때면 갑자기 패랭이꽃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제자리도 못찾고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 꽃으로 남는다, 이제는 지기 시작하는데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내년에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다.. 카테고리 없음 2005.07.09
비오는날 비가 내리는 날이다. 기차역에서 손내밀고 귀대한 아들이 자꾸 생각나서 출사를 나갔다. 저 꽃 수술을 보니 무척이나 갈급하게 누구를 기다렸나 보다. 탱자나무 가시와 잎에 불안하게 매달린 물방울 .... 자식은 품안의 자식이라는데... 가슴에 항상 매달려 있는 걱정이 부모라는 인연때문인지 갑자기 .. 카테고리 없음 2005.07.09
힘빠지는 날 예쁜 저 패랭이가 날라가 버렸다. 계화도도 날라가고 예뻤던 동백 ... 꽃잔듸.... 글구 ..다행히 소매물도는 남았네. 담양 대밭도 일부는 건지고. 그래도 사랑하는 아들놈이 문대 버렸으니... 할말이 없다. 지워진 연꽃이 아까워 오늘 새벽 동네 방죽을 헤매이다 왔다. 아들 이놈아.. 내일 귀대구나 .... 그.. 카테고리 없음 2005.07.08
매화 ('05.04.전남대 교정에서) 매화 靑蘭왕영분 눈 꽃송이 매화꽃 시리도록 바라보며 물결치듯 설레이는 마음 산다는게 이런거구나 앙증맞은 꽃술 사이로 벌 나비 날아드니 희희낙낙 사랑놀음 바로 매화사랑인것을, 눈 감아도 떠오르는 먼 옛날의 그 사람은 오늘도 매화꽃 너울쓰고 잘도 찾아 오시네 연분.. 카테고리 없음 2005.07.07
사랑하여 죽어도 ('05.06 상사댐 하류에서) 사랑하여 죽어도 안택상 사랑하여 찢어지는 가슴앓이 홀로 할지라도 순수의 열정으로 시린 가슴으로 맑은 눈으로 사랑하려합니다 혹여, 당신 곁 떠나게 되면 나의 생 다하여 그런 줄 아소서 아무것도 원치 않습니다 다만, 당신 그리며 떨기처럼 사위어가려는 것입니다 새벽 카테고리 없음 2005.07.07
살아가면서 ^^인생 살아가면서 인생 살아 가면서 누굴 그리워하는 생각의 샘이 마른다면 내 마음 밭은 얼마나 삭막해질까 인생 살아 가면서 누굴 보고싶다는 감성의 샘이 마른다면 내 마음 밭은 얼마나 황폐해질까 인생 살아 가면서 누군가를 위해 기도해 줄 대상이 없다면 내 인생 얼마나 처량한 신세 이겠는가 .. 카테고리 없음 2005.07.07
무더운 오후에.... 무지 더운날 오후에 동네 연못에 갔다. 본래 연꽃은 예쁜줄만 알았지 모양이 저런 서러운 모습이 있는줄 몰랐다. 바람에 무척 시달렸는지 꽃모양도 제대로 생겨먹은 것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못된 인간들 보다야 훨씬 더 아름답다. 비록 시궁창에 자랄지언정.... (사진:05.06 양산지에서) 카테고리 없음 2005.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