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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기.

오전에 실내 온도계를 보니 30도가 벌써 넘었다. 지레 겁이 나서 오늘을 어떻게 견딜가 하다가 어제 ktx 타고 내려오다 거친 대합실의 시원한 생각이 문득들어 거기로 오전에 피서 갈가 하고 길을 나서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대합실서 잠시 게기다가(?) 어쩐지 내가 갑자기 밉살스러운 생각이 든다. 야 임마 뭐가 덥다고 그걸 못참고 치사하게 대합실로 도망치냐... 나가면서 스승 목사님 한테 카 톡드렸다가 는. 더운 곳은 몸을 건강하게 하니까 더위를 즐기는 쪽으로 하라는야단겸 답변을 받고 집으로 들어와서 더위와 싸움질하고 있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이 더위야 하고,, 그러고 있자니 자꾸 부여 궁남지 그 년(?)들이 뽐뿌질을 한다... 그래 가지 뭐,,,,하고 내일 새벽 덥더라도 가자고 하고 지인한테 약속하고..

photo 2021.07.13

기분이 풀리던 날

싫어진것이 아니라 자신이 없어진 것이다. 분별력이 사라진 것이다. 시력도 나빠진것같고해서 잠시 생각해본다. 무안 회산 백련지 가야 하는데 오늘 이렇게 모처럼 해가 났는데 안가면. 올해는 기회가 없을것 같아 나섰다. 다행히 빛이 무척 나를 반겨 주는 것 같아 무덥기 전에 한바퀴 돌고 주변 식당에서 점심 해결하고 돌아 왔다. 모처럼 맞는 백련이 마음을 풀어주는 날이었다. 언제나 마음이 쉽게 늘 행복한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가? 지금 주변에서는 단계가 더 강화 한다고 야단인데....

photo 2021.07.09

지나간 시간들.

언제 걷힐지 모르는 입을 막은 마스크는 도대체 풀릴줄도 모르고 그저 그저 포기하고 산다. 언제 마음편하게 살아보려나... 출사도 아님 모든 사진도 포기하고 요사이는 차박차로 개조해 버릴가 하고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어차피 돌아다녀야 하는데 발길 머무는 데서 멈추고 그대로 머물다 오는 그런 삶을 살고 싶어진다. 마음속의 열정이 이제 식어 버려서 머리속은 하얗게 비어서 치매가 걸린기분이어서 그래도 가다가는 내가 온전히 우리집을 잘 찾아 다니다 사는 삶을 살가 하고 걱정중인데.. 모두 주변에서 돌아가는 것을 보면 나만 그런가 아닌가 보다. 심각하게 치매 보험을 고려 해보고...오늘 날자 요일 열심히 따져보고... 그리고손가락 운동도 더 열심히 하고,,, 죽어도 요양 병원은 가지 않해야 한다고 다짐 다짐하고...

photo 2021.07.02

세월

세월이 두려운 것이 아니라 샘물이 솟아나던 것이 이제 물이 말라가는 느낌이다. 사는것이 욕구였었다면 그 욕구가 어느덧 시들어져가서 가슴이 정말 재만 남아 불길이 사그라져 버려서 이제 모든 것이 하얗게 지워겨가는 절망으로 닥아 온다면... 영원히 솟아 나올것 같던 그 물길은 이제는 서서히 수맥이 끊겨 온다. 겨우 이제 모래톱에 뿌리가 지탱하고 언제 마를지 모르는 저 수원을 의지하여 서서히 자꾸만 사라져간다. 사는 것이 그런것이지만 그런 세월이 어찌하여 아웅다웅하면서 좀더 행복하게 보내지 못했을가..... 모두가 사랑하고 가슴을 쓰다듬으면서, 아쉬움은 그리움으로 곱게 간직하고 그렇게 수긍하면서 이제 비워가면서 세월을 타야 한다. 외줄을... 그래서 그리움이라는 기차는 추억으로 다듬어서 조금더 선명하게 지닐수..

photo 2021.06.20

오월의 빈 가슴.....

나갈가 말까 아님 그대로 집에서 쉴가.... 거실 창문밖의 햇살이 너무나 좋아 보인다... 공기고 그런대로 좋아보이고..마침 오늘이 석탄절이다. 옛날 같으면 카메라 메고 연등 사진 촬영하러 헤멨으리라... 요사이 사람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기본이 된 세상이어서...어찌 살아가야 하는지 순간 망설여 질때가 많다..... 라이딩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지금 내 몸 상태가 어쩐지 몰라 시험대에 올리려 생각하면서 무조건 나섰다. 항상 체크하던 날씨의 바람 방향 속도도 그냥 무조건 나섰다. 며칠전에 담양 쪽에 나갔다 아카시아 꽃이 이뻐서 핸드폰으로 몇장 잡고 싶어 멈추어 섰더니 이런 핸드폰이 충전이 안되서 한장도 못찍었던 생각이 나서 오늘은 똑딱이 카메라 준비하고 나섰다...... 담양 국수의거..

photo 2021.05.19

동백

확실히 세월은 흐르고 있기는 하나 보다 매일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거울도 자꾸만 내 모습이 어색해져가는 기분이다. 한동안 동백에 미쳐 돌아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멀리 완도까지 가곤 했었는데, 이제 출사에 대한 열정도 사라져 버리고 보고 있으면 그 빨간 꽃잎과 그리고 노란 꽃가루가 너무 좋아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았던 시절은 가버렸나 보다 아파트 화단에 핀 동백을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화각이 나오지 않아 그냥 집안으로 모셔(?) 기분이 나지를 않는다. 세월 따라 열정도 식었나 보다...

photo 2021.03.31

고니야 고니야.

뱅뱅도는 동네 호수가 재미없어 영산강 둑방길로 나갔더니 반가운 손님 고니가 떼 지어 놀고 있다. 워낙 예민한 애들이라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똑딱이로 잡자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저 좋은 애들을 제대로 못 담다니.... 그래도 만난것이 횡재라 생각하고 운동은 저 만치 내 팽개치고,,,,,,, 그래서 몇 장 잡었다.... 햇빛도 없는데 왜 벌리고 서 있어, 얼른 닫아라, 감기 들라. 이 없으면 잇몸으로... 점으로 표시된 부제로 가거라... 정말 멋진 애들이다.....올 겨울을 기대해본다. 대포 없는 넘 어찌 서러워 사노,,,,,,,

photo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