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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 바람.

장마비가 주륵 주륵 내리는 창가를 보다가 또 다시 병이 도졌다. 비가 내리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병이 든 것이다. 이병은 가을도 꼭 찾아오는 병인데 이런때 가고 싶은 곳이 있다. 바로 정남진 회진 전망대.... 평소에도 남쪽만 가면 꼭 들르는 곳인데 비가 오는날은 더 가고 싶은 곳이다. 그 동안 몇번 더 갔을텐데 코로나 때문에 폐쇄되어 못가다가 다행히 9층 카페만 열어서 댜녀 올 수 있었다. 앞 광장 모습 전망대 파노라마 지금은 9층만 오픈한다. 이제 폭염이 시작할 때가 됐나보다 마음 단단히 먹고 전투 준비해야 겠다.

photo 2020.08.01

在世期間(벧전4장2절) 동안의 나의 삶의 목표(나리꽃 2.)

문을 열고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자니 참 기약이 없이 가는 세월이 야속하기만 하다. 주변에서 오는 소식이 그런 그런 세월가고 나이 먹어서 해야 할, 처신이라든가 건강 문제가 모두이다. 나이 먹어 가면서 나에 대한 책임은 모든 것을 내가 져야 한다. 누구한테 부담주거나 누구한테 기대거나 할 처지가 되기 전에 미리 미리 대비해야 떳떳한 삶을 살수 있고 , 또한 살아있는 존재의 이유가 되기때문이다. 그리고 그 것이 가장 중요한 내가 나에 대한 가장 적합한 대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년하고 나서 내가 모든 것을 올인하여 뛰어든 것이 성경공부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하나님 앞에 설때 가지고 갈 것이라고는 말씀과 그에 따른 삶밖에(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말씀대로 행함) 없다는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이..

photo 2020.07.27

못 찾겠다,꾀꼴,꾀꼴......

무엇이든지 마찬가지지만 시기를 놓치면 만나기 힘든 것들이 많다. 사진을 하다 보면 계절적으로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이 그런데, 망태 버섯도 그 중에 빼 놓을 수 없는 대상 중의 하나이다. 최근 몇년 동안 못 본것 같아 올해는 좀 뒤져봐야 겠다 하고 답사 겸해서 옛날 그 장소로 똑딱이 하나 들고 향했는데, 많이 개발을 해놓아서 다니기는 좋은데,, 그간 경험으로 보아 망태는 사람들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서 그런지 씨도 없다 쩝.... 할 짓이라고는 그래도 사진질 인데, 가지고 간 카메라가 영 그래서 억지로 왕대에 붙어서 좀 억지 춘향노릇하다 왔다. 망태 사진들은 내 블로그에서 옛날 올려놓았던 것을 먼지 털어 다시 걸어 놓았다. 올 해도 망태는 포기해야 하나 보다. 참 낙서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많다. ..

photo 2020.07.19

미류나무

요사이는 일기 예보에 잘 속곤 한다. 예보에서 예상 강우량이 없는 날은 대개 비가 오지 않지만 그래도 요사이 같이 감기기라도 얻어 열이 오른다면 큰일 날일이니 만사가 조심 조심이다.그러다 보니 라이딩 나가기가 좀 망설여 질때가 있다. 더운 계절이니 일찍 끝내고 오려고 새벽같이 출발하곤 했는데 주변 풍경에 앵글을 들이밀다 보면 곧 잘 지체하게끔 만들어 결국은 늦곤한다. 내가 다니는 라이딩 길에 망초가 흐드러진 길이 있고 거기를 좀 지나면 어릴적 부터 좋아하던 미류나무 한그루가 있다. 그것도 아주 큰 나무가...작년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그 잎이 너무 좋아 아예 동영상을 촬영하기도 했다. 어릴적 시골 동네에 큰 미류나무가 세그루 있었는데 그 꼭대기에 까치가 살았다. 그 당시에는 그 까치집 안이 어떻게 생겼을까..

photo 2020.07.11

궁남지 가시연꽃

그 동안 가진 장비를 가지고 겨우 가시연꽃을 촬영 했는데 이제 수동 렌즈로는 더구나 흔들림이 심한 고물 반사렌즈는 포기해야 할라나 보다. 오늘 고향에 올라가면서 부여 궁남지에 들려 해마다 촬영하던 가시연꽃을 촬영했는데, 돋보기를 동원하고 애를 쓰면서 노력을 했는데,결과물을 확인해보니 참 참담하다. 그만큼 시력이 나빠진 것이다...자연 현상이지만 어쩔수 없는세월에 가슴이 멍해진다. 다음부터는 컨버터를 쓰더라도 자동렌즈를 사용해야 겠다. 사실 그동안 반사 망원렌즈가 색감이 맘에 들어 많이 사용했었다. 그러나 가시 연꽃같이 적은 꽃은 아무래도 무리인가 보다.

photo 2020.07.07

연 , 그 매력에 빠지다 2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 속으로 들어가고 싶을 때가 있다. 이것은 어느 사람에 대한 그리움이 아닌 그 아름다움 속이 웬지 궁금해서 이다. 오늘은 비가 온다고 예보가 됐었는데 해가 잠시 나다가 구름 속에 숨는 바람에 약간 무더위 빼고는 최고인 날씨였다. 어쩌면 아득한 잊혀져 버린 추억을 찾을 수 있을것 같은 착각속에서 벌써 살같이 반년이 흘러 버린 올해, 아름다운 꽃앞에 다시 섰지만 어쩐지 가는 세월이 약간은 겁이 난다고나 할가..... 밤에는 잠을 자는가 오후에는 꽃잎을 오므리는 바람에 다른 일이 겹쳤던 오전에 서둘러야 했다.

photo 2020.07.02

연, 그 매력에 빠지다.

항상 해마다 피는 동네 호수에 올해는 야외무대 만든다고 물을 빼는 바람에 연들이 좀 약해져서 태어났다. 오고 가는 길에 눈여겨 보다가 이제는 한번 나가야 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장마를 맞고 말았다. 내일은 맑는다고 하는데, 그동안 운동을 하지 못해서 라이딩 할 계획으로 비가 오고 바람이 불지만 점심먹고 잠간 들려 오기로 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좀 불어서 아무래도 꽃은 좋은 상태는 아니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생각대로다. 호수 주변에 딱 한 군데 정자가 있어서 그곳에서는 비를 피하면서 촬영 할수 있어 다행이었다. 얼마 촬영하는데 아이들이 단체로 음식 가지고 자리 펴는 바람에 철수하고 말았다.

photo 2020.06.30

비오는 날 2

요사이는 다시 필림 카메라가 생각나서 오늘 핫셀을 다시 꺼내 거실에 늘어놓고 점검을 하다 말았다. 자꾸만 유혹하니 내 성미에 하고 싶으면 꼭 해야 직성이 풀리니 머지 않아 필림 사러 나갈 것 같다. 전번 촬영한 우리 아파트 후편 성당에 전번에 피었던 나리보다 더 예쁘게 핀 모습이 눈에 띄어 다시 들렸다. 나리는 꼭 촬영하고 싶은 꽃인데 마음대로 그렇게 되지를 않는다. 무언가 부족하다는 증거다.. 참 어렵다.....

photo 2020.06.24

비오는 날

비가 내린다. 아직은 장마는 아닌 것 같은데 제법 많이 내린다. 어제 먼 곳에서 친구가 와서 하룻밤 자고 오늘 가길레 점심을 먹고 보내고 집에 오니 허전하다. 오랫만에 만난 친구인데... 저녁에는 아들이 온다했으니 자정 넘어 와서 컴 손 보고 내일 올라간다고하니 뭐라도 준비해둬야지 하고 나갈 채비를 하다가 바로 이웃에 있는 성당의 꽃 생각이 났다 . 지나치면서 보니 나리 꽃이 폈던데... 이왕 나가는 김에 우중이니 더 특별하니 좋구나..하고 간단한 카메라 챙겨가지고 우산 쓰고 나갔다... 나리꽃이라서 수술을 잡고 싶은데 영 배경이 정리가 되지를 않는다... 우산을 겨우 어깨에 걸쳐 비를 맞지 않게 받히고 셔터질을 할려니 영 불편하다. 버릇이 좀 넓게 잡아서 트리밍 하면 좋으련만 현장에서 아예 정리할려고 ..

photo 2020.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