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면서 올해 매화는 마지막 되겠다.생각했다. 답답하던 코로나의 붙잡힘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리면서 매화 꽃소식이 들려오기만 기다렸는데 기다리던 소식은 오지는 않고 반갑지 않은 주변 지인들의 코비드 소식만 날라와 안타까워하기만했다. 어렵사리 예전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본 매화는 이미 시기가 넘어 시들어빠지고 꽃잎은 이미 떨구고 있어 속이 상한채 그냥 돌아오기를 몇번 한지 몰랐다. 오늘 아침에 지인한테 시간되면 점심? 하고 카톡을 보냈더니 회답이 왔다. 항상 단 둘이서 식사하는 사이여서 스스럼없이 자주 만나는 사이인데, 식사하고 돌아오면서 주변을 보니 저 멀리 꽃이 보인다. 백매는 아닌것 같은데 옅은 빛의 홍매였다.. 집으로 돌아와서 친구와 헤어져 카메라 챙기고 곧바로 나왔다. 그곳까지 걸어 갈 참이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