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향의 그림자

白夜(백야) 2022. 2. 9. 11:16

순천 일일 레져타운 촬영:백야

 

부모님 같이 의지하던 큰 형님이 작년에 돌아가셨다.

그동안 고향에 가는것이 정말 기대가 되고 마음이 들떠서 모두가 즐거움의 대상이었는데

큰형님이 돌아가시고 난 뒤에 전에는 비록 고향집에 계시지 않고 요양 병원에 계셔도 고향집 방문이 아무 부담감이 없었는데, 이제는 웬지 모르게 좀 거리감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옛 속담에 수양산 그늘이 강동 팔십리를 간다고 했는데 큰형님이 비록 아프셔서 요양 병원에 있으셔도 고향에 대한 방문이 아무 꺼리낌없는 생각이 들었었는에 . 언제 마음이 왜 이렇게 변했나 모르겠다.

 

내 고향은 그리 크지 않은 종씨 집성촌으로 모두가 연결 연결이어서 니니 내니 없는 그런 누구나 마음을 뒤집어 낼수 있는 그런 곳이다 아마 누구라도 고향이라는 존재는 말 자체로도 행복감을 느끼는 그런 곳일 것이다.

오늘 아침에 왜 이런 생각이 갑자기 나나 모르겠다.

작년에 큰형님이 요양 병원에서 돌아가시고나서 장례식장에서 있던일로 오랫만에 만난 초등 친구가 잠간 보잔다. 무슨 일이 있나 하고 마주 앉으니 자기 아버지께서 내일 상여를 우리 집 앞으로 지나가지 못가게 하라고 말씀하셨단다. 

순간 머리가 띵 해 왔다 집앞하고 상여가 나갈길하고는 좀 떨어져 있고 길을 피해서 가려면 다른 사람의 밭이 있고 그밭에는 농작물이 있어 좀 곤란해 지는데...하고 생각이 드는데 우선은 기가 막힌 생각이 들었다.

우선 서운한 마음은 차치하고라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나이가 칠십이 다 되가는 그 인생이 미웠다. 속으로 울화가 치밀어 나이는 뭐하러..........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서 동네에서 이장을 하고 다른 모든 궂은 일을 도 맡아 하는 친구 한테 이야기 했더니 벌써 들은 모양이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불편해도 그 말 다 들어주어 시끄럽지 않게 그렇게 하자고 한다. 참 지혜있는 고마운 친구이다. 걱정이 되서 현장에 들려 보았더니 이미 농작물은 상여가 지나가기 불편이 없도록 이미 베어져 있었다. 문득 옛날 생각이 났다. 내가 처음 건강때문에  라이딩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했을 때이다.

좀 더운 한여름에 라이딩 나갔다 울 목사님과 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목사님 말씀이 이 한여름 더위에 나갔다 사고라도 나면 어떻게 할려고 하냐고 하시는 말씀이

미련한 사람은 하나님도 어떻게 하실수가 없다고 야단을 치셨다.

참 산다는 것 그것도 같이 살비비고 사는 사람들이 함께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가?

우리 성경 연구원에서 스승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속에 있는 옛 헛된 지식을 쏟아내어 버려서 마음을 비워 놓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하고 애써도 좋은 지식이라도 받아 들일려고 해도 속에 담을 곳이 없어 담아지지 않는다고 늘 말씀하시고 하셨다.

성경에 유난히 버리라는 말씀이 많이 나온다

버리지 않으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우리를 깨우치는 뜻이리라.

[엡4:22]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빌3:8]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함을 인함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살전4:3]하나님의 뜻은 이것이니 너희의 거룩함이라 곧 음란을 버리고

 

[딤전4:7]망령되고 허탄한 신화를 버리고 오직 경건에 이르기를 연습하라

 

요즘은 겨울 추위 때문에 건강관리에 조금만 소홀이 해도 금방 표가 난다.

언제까지 얼마나 이생에서 나그네 생활을 할지는 몰라도 하나님께 부족한 낙제 점수를  받지 않도록 늘 건강도 하나님께서 주신 몸도 관리 잘못하는 것도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 다시 생각해 본다.

 

[고전3:23]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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