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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아파트 주방에서 조그만 창문을 열면 가지치기를 해서 몽둥이만 남은 매화 나무가 보인다. 그동안 다른 곳들의 매화를 오고 가면서 봉오리를 요리 보고 저리 보고 하면서 개화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어제 이제 함 잡아볼가 하고 캐논 백마(캐논 100m/m 마크로 렌즈) 물려 나갔는데..이런 지났다....아마 요사이 날씨가 무척 따뜻하더니.요것들이 속도 위반했나보다.쩝 하다 입맛을 다시고 머리를 띵하고 때렸다. 바보.... 요사이 참 세월을 종 잡기 어렵다. 주일이라 꼼짝은 못하고 밖을 보니 봄비가 내린다. 저 강원도 산불에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고생각에 잠기다가 잠시 아침에 시작한 말씀 연구를 마저 하려 컴 앞에 앉으니(요사이 눅 16장 하나님의 재물을 자신의 재물로 축적한 어리석은 청지기 읽고 있는 중) ..

기타 2022.03.13

고향집

형 집에 가봐야지? 글쎄 가봐야 겠는데..언제 갈까.. 이렇게 형과의 나의 약속은 갑자기 일정이 잡혀서 만나곤 했다. 통화하면서 달력 날자 더듬고 그리고 혹시 다른 약속이 있나 해서 고향가는 날자가 잡혔다. 큰형님이 병원에 입원하신 뒤로 집에 모시고 싶어도 집안에서 움직이시기가 어려워 옛날 집을 헐고 새로 지은다고 해서 옛날 모든 추억이 서려있는 꿈에도 그리던 그집이 사라진다는데 다시 한번 옛날로 돌아가서 옛날을 회상해보면서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였다. 북쪽에 사시는 막내형과 남쪽에 사는 나와는 영 반대편이어서 중간에서 만나기로 했다.나는 호남선 기차를 타고 올라가다 익산에서 장항선 열차로 환승하고 형은 밑으로 내려와서 예산에서 내리는시간 확인해보니 거의 점심때쯤을 만날수 있을것같다. 열차를 타면 창밖..

기타 2022.02.23

산다는 것.

큰 형님이 쓰러지셔서 한때 서울 큰 병원에 계시다가 병원을 옮기시게 되서 경기도 양평에 있는 요양 병원으로 옮기셨었다. 남쪽 광주에 있는 나로서는 참 멀리 가야 하는 곳이어서 한번이라도 가야 할려면 복잡하게 이리 저리 차를 바꿔타야 했다. 양평은 아주 오래 오래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에 내가 잠간 두달 정도 살던 곳이었다. 무척 옛날이어서 정말 지금으로 생각하면 내가 시골 출신이어서 그렇지 지금 같으면 그때 그 환경이라면 가서 생활을 할수 있을가 대답을 자신있게 못할것 같다. 그 때가 70년대 중반이었는데 어찌 어찌 해서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지방 공무원 시험에 합격이 되어 발령은 받은 곳이 경기도의 00 면이라는 곳이었다 옆에 면이 청운면이고 옆에가 용문면이고 한면만 거쳐 지나면 그대로 강원도로 빠져 버..

기타 2022.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