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방에서 조그만 창문을 열면 가지치기를 해서 몽둥이만 남은 매화 나무가 보인다. 그동안 다른 곳들의 매화를 오고 가면서 봉오리를 요리 보고 저리 보고 하면서 개화를 손꼽아 기다렸는데 어제 이제 함 잡아볼가 하고 캐논 백마(캐논 100m/m 마크로 렌즈) 물려 나갔는데..이런 지났다....아마 요사이 날씨가 무척 따뜻하더니.요것들이 속도 위반했나보다.쩝 하다 입맛을 다시고 머리를 띵하고 때렸다. 바보.... 요사이 참 세월을 종 잡기 어렵다. 주일이라 꼼짝은 못하고 밖을 보니 봄비가 내린다. 저 강원도 산불에 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하고생각에 잠기다가 잠시 아침에 시작한 말씀 연구를 마저 하려 컴 앞에 앉으니(요사이 눅 16장 하나님의 재물을 자신의 재물로 축적한 어리석은 청지기 읽고 있는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