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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2

우리에게 추억이란 있는 것일가? 오늘 아침에야 추억이 추억됨을 깨달았다. 아침 카톡을 여니 아주 먼 옛날 오랜 시절 나에게 담배를 가르쳐 주었던 (끊은지 40년 되었다.) 조카가 잠자리를 옮기게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하루 시작 무엇을 하려던 것이 손에 맥이 풀린다. 그리고 멍 해서 창밖을 본다. 머리를 비우고 그냥 생각에 잠긴다. 그렇게 하나의 인연이 끊어져 간 것이다. 그랬던가 회자정리, 갑자기 누군가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난다. 잊혀진다는 것은 외로움이 아니다. 살아 가는 시간일 뿐이다.

기타 2022.01.13

안부 전화

갑자기 안부 묻기가 두려워 지는 시간이....... 앞에 앉은 친구가 그런다..이제 이 나이에 좋은 소식이 있겠냐구.... 어느새 머리속에 하얗게 변하면서 갑자기 삶에 대한 흔적이 내 기억 위로 내려 앉는다. 그래 나이 먹어 간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흔히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이렇게 변해 버리는 것이구나... 그동안 가슴에 가득 채워졌던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구나.... 이제는 조금이라도 온기가 남아있는 인연이라면 더 식지 않게 덥혀야 겠구나..... 그것은 미련인지 사랑인지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하겠다. 그저 아쉬움 남지 않게 잘 지켜 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 뿐이다. 갑자기 어느 시인이 썼던 시 한귀절이 생각난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 ....읽었던 시 한..

기타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