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안부 전화

白夜(백야) 2022. 1. 8. 18:57

이런 시간들이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갑자기 안부 묻기가 두려워 지는 시간이.......

앞에 앉은 친구가 그런다..이제 이 나이에 좋은 소식이 있겠냐구....

어느새 머리속에 하얗게 변하면서 갑자기 삶에 대한 흔적이 내 기억 위로 내려 앉는다.

그래 나이 먹어 간다는 것이 이것이구나.

흔히 아무렇지도 않던 것이 이렇게 변해 버리는 것이구나...

그동안 가슴에 가득 채워졌던 주변의 사람들이 이렇게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구나....

이제는 조금이라도 온기가 남아있는 인연이라면 더 식지 않게 덥혀야 겠구나.....

그것은 미련인지 사랑인지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하겠다.

그저 아쉬움 남지 않게 잘 지켜 가야 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 뿐이다.

 

갑자기 어느 시인이 썼던 시 한귀절이 생각난다.

연탄재 함부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 ....읽었던 시 한귀절....

갈수록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하는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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