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가을의 끝언저리.

白夜(백야) 2021. 12. 9. 20:37

계절이 분명히 겨울로 들어선것 같은데 아직도 가을이 저만치 가고 있는것 같다.

가는 시간이 아쉬워서 무엇인가는 해야 겠다 하는 강박관념이 마음을 계속 짓누르고 있다.

무엇일가?허전하고 공연히 마음이 우울해지고 갈피를 잡지 못한다.

 

                    가을 라이딩하던 강변의 억새를 찾아 냈다. 그속에서도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무엇일가?나를 이렇게 허전하게 하는 그것이....

 

나는 과연 몇살을 더 살수 있을가?

그 더 살은 때의 나의 모습은 무슨 모습일가?

무엇을 하고 있을가?

그래서 무엇인가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아코디언이라는 악기였다..

평범한 건반식이 아닌 크로매틱 아코디언 이었다.

처음  전문가께서는 어려울 테니 건반식을 하라고 조언해 주셨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마음속에는 크로매틱  아코디온으로 바하의  Toccata et Fuga 를 연주해봐야지 십년이 든지 몇년이 가든 이라는 터무니 없는 욕심을 채운 뒤였다.그래서 결정했다. 그리고 ebay에서 구했다.

머언날 지나간 세월 그냥 허송 생활하지 않했다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크로마틱 아코디온 이렇게 생겼다 버튼식 아코디온 이라고도 한다.

                                          내것은  검정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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