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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야 고니야.

뱅뱅도는 동네 호수가 재미없어 영산강 둑방길로 나갔더니 반가운 손님 고니가 떼 지어 놀고 있다. 워낙 예민한 애들이라서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똑딱이로 잡자니 속에서 열불이 난다. 저 좋은 애들을 제대로 못 담다니.... 그래도 만난것이 횡재라 생각하고 운동은 저 만치 내 팽개치고,,,,,,, 그래서 몇 장 잡었다.... 햇빛도 없는데 왜 벌리고 서 있어, 얼른 닫아라, 감기 들라. 이 없으면 잇몸으로... 점으로 표시된 부제로 가거라... 정말 멋진 애들이다.....올 겨울을 기대해본다. 대포 없는 넘 어찌 서러워 사노,,,,,,,

photo 2020.12.23

누죽걸산(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요사이 모두가 코로나 때문에 지르는 비명소리가 앞을 캄캄하게 한다. 비대면이니 거리두기니 해서 요사이 건강은 점점 챙기기가 힘이 드는데 성경 연구원의 스승 목사님께서 걸어야 산다는 책을 선물로 주셨다. 그래서 금주 화요일부터 무조건 걷기를 시작했는데, 마침 제 블방에 오시는 분께서 그 걷기를 "누죽 걸산"으로 댓글을 달아 주셨다. 걸으면 병의 90% 이상은 쫒아낼 수 있고 또한 백세시대라고 하는 요즘 누구 신세 지지 않고 노년을 지킬수 있다 하니 돈 들어갈 일이 아니니 무조건 실천하기로 했다. 집에서 15분 정도 걸어가면 호수가 나오는데 한바퀴 돌면 1,200보 정도된다. 봄에는 조기 보이는 정자와 벗꽃이 어우러져 아무 멋진 경치를 뽐내는 곳이다. 올 여름에 야외 음악당을 지었다. 외로운 억새가 석양빛을..

photo 2020.12.12

순천만에서...

오랫만에 순천만을 찾았다. 당초 계획에는 바람이 많이 분다해서 취소하려 했는데 막상 가보니 날씨가 맑고, 그리고 바람도 그리 많지불지 않아 갈대밭 데크길에서는 더울 정도였다. 하지만 용산 전망대에서는 겨울 준비 옷차림에 내심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사람을 답답하게 해 놓았는데 겨울에는 마스크가 엄청 도움을 주었다. 가창오리,흑두루미,등등, 많은 새들이 모였지만 가끔 소수의 무리가 군무를 하기는 했지만 결국 대형 군무는 만나지 못하고 철수 했다. 전망대에서 들녘을 바라보면 집이 저렇게 보이는데 무엇하는 곳일가? 갈 때마다 항상 궁금하다. 전망대 뒷쪽에 동백나무를 심어 놓았는데 아마 개량종인지 토종 동백 느낌이 안 든다. 부잣집 마님이 아닌 싸구려 옷입은 기생 같은 느낌이 든다. 지나 다니는 배가..

photo 2020.12.05

섭리,그리고 말씀

세상에서 흔히 말하는 인연 이라는 말을 우리 크리스챤들은 "섭리"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섭리..... 그런 하나님의 섭리로 지금의 스승 목사님을 만나서 새벽기차를 타기 시작한것이 어연 4년이 훌쩍 넘었다. 그 동안의 시간들을 생각해보면 정말 나에게는 엄청난 변화의 시간들이었다. 우선 무엇보다도 구원관이 정확하게 확립됨에 따라 신앙의 지주를 튼튼히 세울 수 있었다. 이 구원관을 확실하게 깨닫고, 못 깨닫고에 따라 성경을 옳바르게 해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내 신앙이 제대로 자랄수 있느냐, 아니면 어린아이 상태로 머무느냐로 갈린다. 극단적으로 말한다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느냐, 못 들어가느냐로 결정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흔히 말하는 "믿기만 하면 천국에 들어간다"는 말에 속아서 그저 교회만 왔다 갔다..

교회 2020.11.28

가을, 그리고 그리움

가을이 간다. 아직도 마음은 가을 한가운데 서 있지만. 계절은 저 만큼 앞서 가고 있다. 엇그제 모질게 불은 비바람 때문일가. 마음에서도 가을은 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새벽마다 타야 하는 새벽기차가 이제는 차창밖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으로 변했다. 이 가을도 그렇게 즐기면서 보내야 겠다. 케케 묵은 화첩속의 그림같은 사진들을 뒤적이면서...

photo 2020.11.22

가을비....

먼놈의 가을비가 이리 여름 장마 같이 내리나 모르겠다. 점심 약속을 한곳이 엎어지면 코 닿을 곳인데 할수 없이 차를 끌고 나갔다. 다녀와서 성경공부를 하다보니 두시간이나 남짓 했을가? 은근히 지루해진다 . 오늘은 그만하자는 몸의 신호이다. 마침 성경전체 말씀을 통 털어서 유일하게 예수님 초림과, 공중강림이 한절에 들어있다는 히9:28을 주석.강해를 끝내고 난뒤이다. 비는 이제는 좀 그치고 밖에는 땅거미가 지고 있다. 믄득 이비에 이제 남아있을 가을산 낙엽은 없겠다 생각이 들어 옛날에 갔던 선운산 단풍은 어떠했을가 하고 컴을 뒤지니 2006년 11월6일 촬영했던 파일이 나온다. 지금이나 그때나 단풍은 변화가 별로 없는데 아마 그때는 전시회 주제가 주어졌었나 보다. 촬영한 사진을 보니 단풍보다 주변 소재에 ..

교회 2020.11.19

가을 빛.

가을이 가기는 가는가 보다. 집 주변 동네에서 햇빛을 쪼여 비타민 D좀 먹자고 하다가 핸드폰으로 들이댄 사진이 싫증이 나서 결국은 2주간 라이딩 못한 생각에 오후에 다시 영산강 길로 나갔다. 억새는 꼬랑지 빠진 꼴이 되버리고, 그 비슷 비슷한 장면에 싫증이 날 무렵 이게 웬일? 고니(?)가 와 있다. 그런데 핸드폰으로 아무리 땡겨도 황......... 옛날 같으면 당장 대포들고 쫓아갔을테지만 이젠 사진에 대한 열기가 식기는 식은 모양이다. 운동하나는 그래도 제대로 한것 같다.

photo 2020.11.12

선운산에서 2

화요일에 단 둘이 찾았던 선운산은 날씨가 좀 흐리고 바람이 몹시 불었는데, 토요일 모임 단체에서 찾은 선운산은 날씨가 그리 맑은 날도 아니고 중간 중간에 빛이 나오는 날씨였다. 비라도 한번 뿌려 짙은 색감을 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고급스런 욕심일가? 생각하면서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는데 그런 덕분에 머리에 올라 앉아있던 빵모자가 거추장스러워서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결국은 내곁을 떠나고 말았다. 항상 야물지 못한 내 손끝과 순간 순간 마무리 못하는 버릇 때문에 속으로 투덜대가 돌아왔다.

photo 2020.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