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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운산에서 2

白夜(백야) 2020. 11. 8. 16:09

화요일에 단 둘이 찾았던 선운산은 날씨가 좀 흐리고 바람이 몹시 불었는데,

토요일 모임 단체에서 찾은 선운산은 날씨가 그리 맑은 날도 아니고 중간 중간에 빛이 나오는 날씨였다.

비라도 한번 뿌려 짙은 색감을 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고급스런 욕심일가? 생각하면서 땀이 나도록 돌아다녔는데 그런 덕분에 머리에 올라 앉아있던 빵모자가 거추장스러워서 호주머니에 넣었다가 결국은 내곁을 떠나고 말았다.

항상 야물지 못한 내 손끝과 순간 순간 마무리 못하는 버릇 때문에 속으로 투덜대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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