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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그리고 그리움

白夜(백야) 2020. 11. 22. 21:58

가을이 간다.

아직도 마음은 가을 한가운데 서 있지만.

계절은 저 만큼 앞서 가고 있다.

엇그제 모질게 불은 비바람 때문일가.

마음에서도 가을은 지고 있다.

매주 월요일 새벽마다 타야 하는 새벽기차가 이제는 차창밖의 풍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마음으로 변했다.

이 가을도 그렇게 즐기면서 보내야 겠다.

케케 묵은 화첩속의 그림같은 사진들을 뒤적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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