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풍의상 고풍의상(조지훈)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 끝 곱게 늘이운 주렴(珠簾)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 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 빛 바탕에 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 저고리 호장 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 카테고리 없음 2005.07.13
그를 꿈꾼 밤 (사진 : '05.06 담양 대밭에서) 그를 꿈꾼 밤 김 소월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들리는 듯, 마는 듯, 발자국 소리. 스러져 가는 발자국 소리. 아무리 혼자 누어 몸을 뒤재도 잃어버린 잠은 다시 안와라. 야밤중, 불빛이 발갛게 어렴풋이 보여라. 카테고리 없음 2005.07.12
패랭이꽃 출사를 다니면서 갑자기 패랭이 꽃에 깊게 빠져 버렸다. 마음이 무척 약해졌다는 느낌이 나를 휘감을때면 갑자기 패랭이꽃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제자리도 못찾고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 꽃으로 남는다, 이제는 지기 시작하는데 또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 내년에 어디서 어떤 인연으로 다.. 카테고리 없음 200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