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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고향

예당지 새벽의 물안개 촬영:백야 밤새 설레이다 찾아간 예당지의 새벽 물안개.. 출사를 할때면 그때 그때 마음이 뺏겨서 그 모습을 보고 싶어 찾아가서 맞이하는 그 새벽의 외로움.. 후에 그 사진을 불러내어 보고 있으면 그 순간들의 추억이 고스라이 되살아난다. 그러나 고향의 사진은 그 의미가 더 확대되고 깊은 심연 그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바로 고향의 추억때문이다. 예당지는 집에서 아주 가까운곳이다가 초등학교를 예당지를 거쳐서 6년간 다녔던 곳이어서 더욱 더 마음이 가는 곳이다. 고향집 이제는 헐렸다.그러나 마음속에는 아주 어릴적 추억부터 고스라이 담겨져 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아주 각인된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이다. 고향 그 어릴적 생각을 하면 정말 손을 내밀면 그대로 다시 잡힐것 같은 착각이다. 가따머니 라..

photo 2022.07.22

그 친구들.

연꽃도 어느새 끝나가고 있다 촬영:백야 한가지 소원 천상병 나의 다소 명석한 지성과 깨끗한 영혼이 흙속에 묻혀 살과같이 문들어지고 진물이 나 삭여 진다고? 야스퍼스는 과학에게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도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억지 밖에 없는 엽전 세상에서 용케도 이때껏 살았나 싶다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똥걸레 같은 지성을 썩어버려도 이런 시를 쓰게 하는 내 영혼을 어떻게 안 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은 여러해 뒤에는 꾹쥔 십원을 슬쩍 주고는 서울길 밤버스를 내 영혼은 타고 있지 않을가? 아주 오래전 일이다 학교를 막 졸업하고 한달이나 됐을가? 친구가왔는데, 그런데 이월이어서 추운 날씨 였는데 그 모습이 허름한 모습에 맨발에 짚신을 신고 찾아왔다. 머야? 대답하는 소리가, 고행을 경험하고 싶어..

2022.07.15

외로움과 그리움

아침에 연지에 다녀 왔다. 어제에 비해 무척 많은 출사객들이 많다. 조금씩 세력이 약해져 가는데 이제 그만 나올가 하는 생각을 했다. 꽃의 모습이 조금씩 약해져 가는 모습이 마음이 좀 그리 편치 않해서 이다. 어제 저녁 내일 아침 눈뜨면 궁남지를 가야지 하고 차도 바로 아파트 현관출입로 앞에 주차 해놓았는데... 새벽에 눈 뜨고 생각하니 운전할일이 어쩐지 불안하기만 하다. 이제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 옛날은 아침 출근하기 전에 순천쪽 상사호 물안개를 잡는다고 다녀서 출근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외로움이다... 무언가를 하다가도 갑자기 외롭다는 생각이 밀려 올때는 사무치는 그리움이 가슴을 짓 이겨 놓고 달아난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인가 보다. ..

기타 2022.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