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에서 그냥 나를 숨겨주려마. 바람이여 불지 마라.. 안개 깔린 이숲에서 아무도 만나지 않고 나 혼자 헤메이리라.. 내가 바라던 모든것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다가 지금 이자리에서 다시 서고보니 지워지지 않은 그리움만 얼룩처럼 남았다. 지우고 닦아내도 닦아내고 지워대도 청산도 사념도 이제는 어쩔수 .. 기타 2006.09.18
꽃 무릇2 오늘 아침 군산사는 친구 한테서 메일이 왔다. 아침에 정기적으로 좋은 글을 보내 주는 친구인데 작년까지만 해도 매일 보내 왔지만 힘이 든다고 올해는 가끔 그것도 금요일에만 보낸다. 그친구가 보낸 좋은글속에 상사화 이야기가 들어있다. 때가 때인 모양이다. 어느 스님을 좋아하는 여인이 이루지.. 기타 2006.09.08
꽃 무릇 (2005. 09 용천사에서) 이제는 지쳐 버렸는데''' 하늘끝 저 아련한 곳으로부터 뱉어진 피 한모금.. 서로 만날수 없는 설움으로 눈물로 채운 시간들.. 천년세월에 꽃대로만 살아 받쳐줄 잎이 없어 알몸으로 살아야 하는 서글픈 운명. 오늘도 나목위에 붉은 관쓰고 가을 밤을 추위와 지샌다. 만나리라 만나리.. 기타 2006.09.06
철지난 바닷가에서.... 너는 그곳에 없었다. 발자국도 그 진한 체취도.. 그리고 그리움 조차도.. 남은것은 오직 바람에 날리는 세월뿐. 빈껍데기 뿐인 모래사장 낡아 구멍 뿐인 그물... 주인잃은 빈배.. 그리고 구름따라 흐르는 추억.. 지나온길 지금 가고 있는길 그리고 가야 할길. 오직 나에게 진실해야 한다는 사실하나.. 그.. 기타 2006.09.05
가을로 가는 길목.. 날씨가 흐리다. 남쪽 어디에선가는 비가 많이 와서 침수된곳이 있다 한다. 저번 토요일날 새벽 출사나가면서 뒤에서 오토바이 한테 추돌당한 내 차는 지금 공장에서 수술 중이다. 오늘아침 남에 차를 덤으로 얻어타고 오면서 뉴스를 듣자니 가을로 가는 길목에 무슨 비라냐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 올.. 기타 2006.08.30
처서... 오늘이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인데 겨우 몸을 추스리게 컨디션이 살아 났다. 처서를 못넘기고 자빠져 버렸더니 고소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동안 한번 봐야지 했던 대학 평생 교육원 책자 하나 가져다가 교과과정을 디비고 있자니 하고 싶은것들이 옛날하고 많이 달라진 나를 발견한.. 기타 2006.08.23
여름감기.. 어제 아침에 일어나니 몸에 열이 있는것 같고 머리가 지끈 지끈 아프더니 오후쯤에 정도가 심하여서 주치의한테 갔다. 역시 좀 무리했나 감기기라고 하면서 약을 주신다. 저녁에 환송식 약속이 있어 들리니 모두 8명이다. 피할수 없는 자리라서 모르겠다하고 마셨는데 ...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몸살기.. 기타 2006.08.22
고향에서.... 06.08.15 예당지에서 아버지 기일이라서 어제 고향에 다녀 왔다. 작가 김 영희 씨는 그의 수필집 "아이를 잘만드는 여자" 라는 책에서 불면증에 걸리면 고향으로 잠을 얻으러 간다고 했었다. 나두 그랬다.. 근 삼십년되는 타향살이를 하다가 고향에 가면 마음놓고 푹 잠에 빠지곤 했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 기타 2006.08.15
여름 한가운데서... 내가 더위 먹고 무엇에 쫓기고 있나보다. 여름 휴가를 보내고 난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심정이 되어버린것이다. 아직 여름이 갈려면 멀었는데 누굴 기다리는것일가? 어쩌다 사람들은 가끔가다 내마음 나도 모른다고 할때가 있다. 그래도 그렇지 지금 나이가 몇인데.. 항상 마음속에 내자신에게 맞.. 기타 2006.08.11
휴가를 다녀와서.... 고흥 해창만에서 고흥 팔영산 자연 휴양림에서 팬션 1 팬션2 여름 성경학교를 마치고 집에서 하루 쉬고 있는데 아는 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너 우리과 MT 같이 갈래? 어디로 가는데? 고흥 팔영산 자연 휴양림으로 간다. 뭐 준비하면 돼? 응 아무것도 필요없고 주둥이만 갖고 와라~~(띵~~) 그래서 주둥이만 .. 기타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