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09 용천사에서)
이제는 지쳐 버렸는데'''
하늘끝 저 아련한 곳으로부터 뱉어진 피 한모금..
서로 만날수 없는 설움으로
눈물로 채운 시간들..
천년세월에 꽃대로만 살아
받쳐줄 잎이 없어 알몸으로 살아야 하는 서글픈 운명.
오늘도 나목위에 붉은 관쓰고
가을 밤을 추위와 지샌다.
만나리라 만나리라.
약속은 빨갛게 타버리고
오늘따라 받치는 턱이 너무나 힘이들어
오늘밤만 버티었다가
내일은 흐르는 바람따라 떠나 가리라....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두타산에서 (0) | 2006.09.18 |
---|---|
꽃 무릇2 (0) | 2006.09.08 |
철지난 바닷가에서.... (0) | 2006.09.05 |
가을로 가는 길목.. (0) | 2006.08.30 |
처서... (0) | 2006.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