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예농 59회 토우회 동창회

白夜(백야) 2022. 6. 6. 10:33

토우회 모임기념 사진(2022년6월4일(토)온양 하야트에서.

 

1번,태선이, 2번 인보,3번,,...9번, 9번이 누구였지? 10번이 병석이,  그래 맞어 그렇다 그런데 ,,,그리고 36번 생각이 안나네... ,지금 50여년전 내 옆에 앉은 태선이 하고 학교 동창 출석부 외우며 확인하고 있는 것이다..

한동안은 잘 모이던 동창 모임을 그 웬수 같은 코로나가  모이지 못하게 만들어 규제가 풀려 이제 친구들이 모이는 것이다.

온양이 고향 예산쪽에서 서울 친구와 남쪽 친구들과의 그래도 중간이라고 해서 정한 위치였다.

한창 예민하던 학창시절 5년동안 얼굴 맞대고 지냈던 친구들 누구네 집 숫가락 숫자 까지 알수 있었던 가깝게 지낸 친구들 이제 삶의 현장으로 흩어져서 살아온지 어연 반백년이 지난 것이다.

우리과 전원이 40명 이었는데 세어보니 벌써 불귀의 객이 되버린 친구가 7명이나 되었다.

그 친구 들 이름 되뇌이며 얼굴을 떠오르려니 그 새삼 추억이 가물 가물 머릿속을 휘젓으면 돌아 다닌다.

거기다 소식을 듣고 보니 어렵운 병을 얻은 친구가 3-4명이 되어 가슴이 아팠다.

아주 아주 감사 한것은 아직도 지도 교수님이 살아 계신다는 것이다 올해 연세가 90이 되셨다.

좀 늦게 찬용이가 지도 교수님을 모시고 오셨다.

옛 이야기 하다 보니 정말 끝이 없이 나온다.그때 그 시절 추억 어디 한두마디로 끝낼수 있을까 마는 그저 얼굴만 바라보고 있어도 가슴이 울렁거린다....

조금있으니 진섭이가 어디에서 콩알만한 의자2개를 가지고 와서 우리 교수님 하고 단둘씩 기념촬영하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 교수님과 둘이서만.

끝날때쯤 올 겨울 송년회쯤 우리 음악의 밤이라도 개최하자고, 그랬다.솜씨 좋은 친구들이 많으니 초대 손님은 우리가 직접 출연하면 되고. 병진이가 쎅스폰을 잘 분다하고, 또한 정규도 일품으로 분다하니, 노래 부를수 있는  친구들있고 하니.

참 병진이 부인이 이번에 군의원에 당선 됐다고 그랬지.이 글을 통해서 축하 인사 보낸다.

우리의 영원한 1번.태선이, 성씨가 강이어서 1번이 되었다.
인보,내 옆자리 앉아 아주 건강해 보이는 얼굴이 보기 좋았다.
진섭이,군 제대후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오늘 식대를 냈다.고마워~~
갑섭이,한학에 심취해서 고전을 모두 설렵했다고 했는데 서예도 일품이라고 한다.
승철이, 고향에서 나와 같이 남쪽 서천으로 내려온 친구다.
을재,총무여서 모든 소식을 전해 주고 모임주선을 해주는 아주 고마운 친구....
찬용이,언제나 모임때면 교수님을 모시고 오는 고향 지킴이 이다.
한목이..

우리는 그를 큰 사람이라고 불렀다. 이름은 간곳없고 그냥 큰사람이었다.지금은 공직에서 은퇴후 태안 고향으로 잠시 내려가 있다고 소식을 전해 주었다. 혹시 그 큰 등치에 각시한테 쫓겨난 것은 아닌지?

 

순철이 공직 은퇴후 지금은 저 북한강 근처있는 어느 도시에서 부동산한다고 했다.
우리 토우회 회장 정규, 고향에서 가까운 온양에서,항상 우리 모임 구심점 역할을 하는 좋은 친구.
나.백야...

지도 교수님께서 중간에 물으셨다. 지금도 노래 부르냐고....

 내가 유튜브에 가곡 부르는 동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그것을 보고 진섭이가 언제 모임에서 즉석 요청이 있어 불렀었는데 그 일을 기억하시고 물어 보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4H6RHPOosLU 

백야의 쬠 젊었을때 모습이다.  곡명:내 마음 그 깊은 곳에. ....

 

만표,번호가 내 앞이서 둘이 단짝이었다. 처음 학교 입학해서 아주 귀여운 미남이었는데 세월은 막을 수 없다.

옛이야기에 빠지다 보니 시간가는줄을 모르겠다.

승철이는 장항선을 타고 간다고 먼저 가버리고 만표와 나는 고속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출발했다.

만표는 위쪽으로 나는 남쪽으로 헤어져 떠나야 한다.

역에 도착하니 시간이 30여분 남는다,

역 앞에 광장 벤취에서 차 시간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 나눴다.

친구들 가슴 아픈 사연들과 그리고 멀리떨어져 있는 내가 들을 수 없었던 서글픈 이야기,,그리고 병든 친구 소식.

이야기 나누다 서울행 플랫홈하고 남쪽으로 내려오는 플랫홈하고 확인겸 올라가 보았다.

아마 여자들이라면 손이라고 잡고 다녔을 것이다.

헤어지면서. 내가 그랬다..

 

아프지. 마............

참 보기 좋은 모습이다.

 

또 만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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