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추억(예농 토우회2)

白夜(백야) 2022. 6. 8. 11:56

입학기념 사진.52년 전 사진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특별한 일 없으면 컴 앞에 앉아 우선 그날분 성경말씀을 공부하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아침에 컴앞에 앉아 말씀 공부를 하려 하니 엊그제 윤상이와 통화했던 말이 뇌리를 흔들어 도무지 마음이 안정되지를 않는다.

이런 날은 머리속에 공부가 들어 올리 없다.

포기 했다. 어제 모처럼 비가 오더니 오늘까지 날씨가 흐리다.

공부 포기하고 블로그에 우리 토우회 글이나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번주 토요일 모임에서 만표가 윤상이가 요사이 몸이 많이 않좋아서 산소 호흡기 아니면 숨을 쉬기 힘든다는말이 생각나서 전화를 했었었다.

윤상아, 나야.....선제,,

그래..

선제야~! 내가 많이 않좋아.........

그래 알아, 말들었다.

말을 하기도 많이 힘든 것 같은 느낌이다.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이야기 오래 하면 윤상이를 어렵게 하는것 같겠다 하는 느낌이 들어 짧게 끊었다.

어제 저녁에 큰사람한테 전화했다. 아주 그 큰 등치가 살갑게 전화를 받는다.

시골에서 며칠있고 며칠은  서울집 각시집에 가서 얼굴을 보여야 그래도 각시가 용돈을 주니....크 ...

남자들 생전 머슴살이 하고 나머지는 눈치 보면서 용돈 받아 써야 한다는 서글픈 남자만의  현실...

그래도 내가 그랬다. 남자는 늙으면 각시 없으면 아무것도 아녀.......아무것도..

 그래도  윤상이는 끊임없이 요사이 우리 단톡 방에 어디서 그런 자료를 구했는지 흥미 있는 동영상과 도움되는 글을 보내 주고 하는데,,,,,,

안타 까웠다.

 

그 언제 였던가,학창시절에, 윤상이 집이 광시였는데. 학창시절에는 친한친구 몇이  잘 쏘다녔는데,특별히 돈이 드는 것이 아니고 그저 친구들 집에  들려 가서 친구집서 자고 먹고 편하게 (참 옛날이야기다.)방황도 많이 했다.

저녁 어스름  무렵 부슬비가 부슬 부슬 내리기 까지 하는데 광시 어는 허술한 선술집에 들렸다. 아마 그때 나와 성식,그리고 한사람이 누구인지 오래되서 정확하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그때는 막걸리 참 많이 마시고 돌아다녔다.

선술집에서 막걸리 한되를 시켰는데,,술을 두잔 째인가 따랐는데 술잔에 불어터진 칼국수 가락이 따라 나왔다.

아줌마 여기 이것이요, 하고 보여 줬더니 아주머니는 오시자 대뜸 소매를 걷어 부치더니 막걸리 주전자 속으로 손을 넣어 휘 젖더니 칼국수 가락 서너개를 더 건져내더니 주전자 뚜껑을 닫더니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주방으로 가버린다. 이젠 칼국수 다 건져 냈으니  걱정말고 마시라는 뜻이었다. 하두 기가 막히는데 멍하니 서로 얼굴을 바라보다 그래도 그 막걸리 주전자 다 비우고 그날 아마 윤상이집에 늦게 도착해서 잤을 것이다.

 

모처럼 옛날 앨범을 뒤져  학창시절 사진을 찾아냈다.

사진을 한 덕분에 스캐너로 스캔하고 사진 몇장이라도 올릴수 있어 참 다행이다.

 

어제 저녁에 큰사람한테 전화 할때 큰사람이 그랬다.

이쪽으로(태안) 들리면  꼭 들리라고 내가 집에 없더라도 아니 서울 에 있드라도 득달같이 달려 내려 올테니...

이글 작성하면서 소식 없는 성식이가 생각나서 혹 전화번호라도 딸수 있을가 하고 핸드폰 전화번호내에서 성식이 각시 전화번화가 있어 전화 했더니..받지 않는다. 그 머스마 스님이 되어 지금 어느 산골짜기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가 ?생각속에 그 얼굴이  아물 아물한다. 그친구 머리가 꼽슬이고, 그리고 성씨까지 최라서 한가닥 했었는데.... 

여기가 어딘지 아리송하다...손들고 있는 사람이 성식이다.
유일하게 남은 측량 실습 사진.명수와 민우는  이제 산에서 자고 있다.
백양사 .
백양사 수학 여행 간  때 .
춘천어디 소양강 댐 가면서 버스 안인것 같다.
재작년 사고로  먼저 간 유병이 , 서산 근흥  집인것 같다.

지금도 생생한 것이 만리포로 캠핑 갔다가 시골집에 들렸더니 집 안 마당으로 엄지 집게 발이 빨간 게가 돌아다녀 신기 했었다.

소양강 댐 현장 견학갔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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