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白夜(백야) 2009. 3. 14. 11:47
날짜:
2009.03.14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동백꽃

 

 

울다 지친 상처에서 설움이 운다.

그리다 지친 영혼의 쉴곳은 없는 것인가.

그리움의 끝 막다른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처절하게 너를 향한 부르짖음

 

 

잊혀질것이라고 했다

마음의 유혹이... 잊힐거라고

나를 향한 위로의 말이 나를 위로하지 못하고

이렇게 다시 피어나서 아픔으로 닥아오면

차라리 계절이 흰눈으로만 머물러라......

 

 

다시금 당신 앞에섭니다

닥아가지 못하는 설움은

핏빛 꽃잎눈웃음 닥아오고

닿지 않는 손짓만 까닥이고

오늘 다시가면 천년이나 걸릴 듯

그동안의 아픔 다시 덧씌워서

새빨개진 꽃잎위에 다시 핏빛 울음을 덧바른다...

 

 

안고 싶다

차라리 가시 몸둥이를 안고싶다

당신을 안고 싶다.

당신의 그 서늘한 이마에 입술을 포개고싶다.

 

 

사랑이라는 한줌의 마음을 쏟아내고 흘려보내도

마르지 않는 그리움의 샘물

뒷모습으로 젖어드는 아련함

그리고 영원의 몸부림

아픔은 차라리 행복이어라...

 

 

울지 않고 견디면서

마음으로 키우라는 성숙하지못한 애절함

그래도 그래도

거부하는 몸짓으로 다시 살아나고

상처속에 깃든 영혼

쉴곳을 찾고 싶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에 부르는 노래  (0) 2012.01.25
검은베게 고요쯤에  (0) 2009.12.15
가시연  (0) 2006.09.13
빈배....  (0) 2006.08.24
장마비.  (0) 2006.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