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지 에서 06. 8.13)
이미 기다림은 녹슬어버렸다.
그대에 대한 그리움이 강물에 녹아들어 흘러 갈때면
벌써 마음은 한자락 한숨속 아침 물안개로 피어올라
그대 발자욱소리 그리다가 빛살무늬 햇살속으로 사라지고
삭아 없어진 노만이 옛 추억을 노래한다.
내가 갖고싶은 마음이라는것은
항상 내가 닥아 갈수록멀어져가고
잊을려고 생각할수록
가슴만 허전해지는 채워지지 않는 바람
그 언제인가 꼭한마디만 하고 싶엇을 때
정녕 말한마디 하지 못하고
그냥 옛날같이 가슴만 저려
처마밑에 숨어 달보며 한숨쉬던
이제는 못가는 길
그래도 그릴수 있는 당신이 있어
울지 않고 오늘도 잠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