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白夜(백야) 2006. 6. 8. 11:48

 

 

낙화

 

                                        

온 세상에 낙화가 하얗게 휘날린다.

쌓여서 어쩌자는 건가

무정한 봄이 물오르기도 전에 떠나간다

 

사연은 하루 저녁이면 다다

엮는다고 다 역사이고 산다고  다 삶인가

잎순보다 먼저 떠나는 꽃잎이 오늘 따라 고웁다.

 

소문 없이 왔다가 가는 게 인생인가?

꽃들이 일제히 떠나는 게 추억속의 영화 같다.

 

여린 꽃잎이 떨어져 흐르는 게

어린 심청 마음만 같아

소식 없이 떠나는 봄이 아리다.(오철환)

 

                 주일이면 함께 옆에서 찬양하는 아시는 분이 오랫만에 詩를 보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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