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제대한아들놈과 뒷산에 올랐다.
올라가면서 몇분이 알아보시고 서로 인사를 했는데..
한분이 우리 아들놈 보고 야 아 너 중학생이냐 고등학생이냐?
속으로 쿡쿡 웃으면서 이거 좋아해야 하나 싫어해야 하나 순간 판단이 안선다...
걔 제대한지 얼마 안되서 머리가 길지 않해서...
좀 무안하셨을라나...?
그러시면서 평소 내얼굴이 나이가 안들게 보여서 덩달아 아이들도 어리게 보이신단다..
날씨가 무지하게 더워서땀이 엄청흐른다.
몇몇 사진소재를 찾다가 똑딱이로 몇장 찍어본다..
너무 더워서 얼른 내려 가야 겠다는 생각만 든다...
모처럼 운동겸 등산이란 핑게가 흐지 부지 해버린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