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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그 쓸쓸함에 대하여

白夜(백야) 2018. 12. 8. 18:56



아직도 가슴은 조금 온기를 품은것 같다.

짙은 가슴앓이로 그동안 아껴 왔던 것을 잃은 것처럼 허전하기만 한 마음이

문득 뒤를 돌아다보니 살려내야 할 불씨가 남아있어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엉뚱하게 빠져버린 사색이 자꾸만 나를 침몰시키고

일어나지 않은 끝맺음이 짙은 회색의 안개로 덮을때면

모든것을 내려놓고 쉬고 싶다는 조금은 산것같은 내인생을 뒤척거리게 한다.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후회하고 다시 시작해보고 싶고

그래서 다시 새 미래를 열어가고 싶다는 포기하기로 했던 아쉬움들이

과연 내가 다시 새벽 열차 플랫홈에 섰을때

내 가슴을 어떻게 때릴가하고

자 . 꾸 . 만

깊은 심연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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