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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가을

白夜(백야) 2009. 11. 4. 10:08

 

가을이 가기전에 아주 아주 맘에 딱맞는 친구 하나 만났으면 좋겠다.

속을 뒤집어서 몽땅 다  보여줘도 될만한 사람으로.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슴이 시리고 마음이 쓸쓸해짐은

나이가 먹어가면서 정서가 메마른 때문일가...

정이라고 하는 순수덩어리의 친구를 만나고 싶을때

깊은밤 홀로 깨어 까닭모를 외로움에 가슴이 서늘할때

차라리 울고 싶도록 보고싶던 사람의 그림자가 지워져 갈때

어쩔수 없이 세월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내모습이 보인다.

이제는 포기해야 할시기도 되었다..

가슴속의 정열이 식을 때도 되었다..

평범하게 평범하게 가슴을 잠재우고

아주 잔잔한 마음으로 다시 맞이할수있는 이 여유가

이제는 나의 일상이 되어서 떨어지는 낙엽처럼 세월을 타고

흘러 가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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