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시넘어 새벽으로 가는데
웬지 가슴은 허전하기만하다.
가는 시간 일초 일초가 아까워서 잠자는 시간이 미워진다.
눌러 앉은 컴앞에 가는시간시계소리에 불안해 하면서
그래도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는
나도 모를 이 강박관념은 무엇일가?
오늘은 낮에 운동도 좀하구 그래서 몸이 조금 더 늘어지구
그래서 살아온대로 잘시간이라고
매일 되풀이하는 삶을 거듭하라구 재촉하는데
알수 없는 마음속 조화가
여지 없이 날 배신해버린다.
낼 휴일이니 얇팍한 마음이 나를 기만하는거다.
미워라...
내일 연합 체육대회 사진 촬영해주기로 했는데..
저만치 달아나 버린 잠은 돌아올것 같지 않고
마음만 자꾸 불안해져서 결국은
불면에 떨고마는 어처구니 없는 밤이 될가 두렵다...
이런 밤은 내가 정말 밉다..
남들은 뭐 누우면 오분이내에 잠든다구 자랑하는데..
뭐가 그리 세상에 푸념이 많아서 오늘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잠못드는지..
차라리 오늘밤은 불면을 안고 딩굴어 봐야 겠다..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그래 봤자 미련 곰탱이 같은 나만 손해 날것이 뻔하긴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