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하여 무작정 길을 떠났다.
마음속에 압박감은 아직 끝나지 않은 나의 계획을 타고 넘는다..
내 자신에게 끝없이 채찍질하다보니
내가 봐도 내자신이 딱해 보인다...
마음 달래기 위해 무작정 길을떠났다.
믿을거라고 몇년된 카메라와
그리고 장만하고 얼마 사용해보지 못한 렌즈들..
지금쯤 마르고 닳도록 써야 했겠지만
일을 한가지 시작하고 부터는 방콕 신세가 되버렸다.
이런날은 차라리 비라도 왔으면...
우연히 만난 안개가 나를 감춰주고 또한 마음속의 잡념까지 가려 주는것 같다.
사는날까지 모든것을 사랑해야겠다고 내자신에게 누구의 싯귀같이
다짐하고 맹세하고 그리고 되뇌이지만...
아직도 마음은 짚시이다...
걍 떠돌아다니고 싶다....
나라는 자아를 고독에게 맡기고....
여름도 오기 전에 더위 먹은것 같은 白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