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서동요" 촬영 셋트장에서 '06.11.04))
공연히 마음이 아프다.....
내 가슴에 품고 있었던 아련한 향수가 사라져 버린것 같아서..
그래두
고향이라는것은 내가 언제든지 꺼낼수 있는 것이라서 좋다.
언젠가 수필가 김영희 씨는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중에서
잠이 없어지면 고향으로 잠을 얻으러 간다고 했다..
나도 한동안 고향에 가면 모처럼 그렇게 달콤한 깊은 잠을 얻을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월이 가면서 내가 변한걸가? 아님 고향이 변한 걸가.....?
마음 편하게 자두 새벽녘에 깨는 것이..
나이먹었다는 증거인지.
칠순이 가까운 큰 형님이 얘야 막내야 하구 부르시면....
대답보다도 그 부르시는 정감이 좋아 마음부터 저리는데...
삼십여년 타향살이에
언제나 변함없이 채우는 것은 고향의 모습과 냄세이다.
내가 홀로 남아 외로울때
결국 찾는 곳은 고향일것이다.
난 항상 떠들며 큰소리 친다.
시골에서 자란것이 복이라구....
그리고 니들 외로울때 찾아갈 고향 있냐고?...
어릴적 친구가 있는 지금은 주름살이 넉넉한
마음 비칠수 있는 친구가 있는 고향이 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고향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