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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시구려

白夜(백야) 2005. 11. 2. 08:52

 

                                                                                       ('05.10.방장산 일몰)

                                                                                                       

 

                           

 

이렇게 사시구려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돈, 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그리고 늘 웃으시구려
행복은 바로
내가 만드는 것 이라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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