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고향의 친구들...

白夜(백야) 2005. 11. 26. 21:59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을가?

초등학교 졸업후 40년 만에 만난 친구가 있다면 마음이 어쩔가?

내미는 손에 누구지 ? 아 그래 얼굴에 옛날 모습이 쪼끔 남았다 그래 그래..

 

천안에서 친구가 딸을 여위는 날이다.

고향을 떠나 살다 보니 아주 조그만할때 보고 신부모습으로 이제 본다.

그동안 세월은 나를 어디다 데려다 놓았던 것일가?

오랬만에 만난 여자 친구들 손을 잡고 놓을줄 모른다.

 

피붙이도 이만큼 반갑지 않으리라.

내일 한건이 더 있어서 상의 하는 중에도

서울서 내려 오는 한팀은 고속도로 체증에 묶여 버렸다.

 

대절 버스로 내일 아들 여위는 동혁이 여자 친구 집으로 가기위해

한참 머리를 맞대고...

저녘 여섯시에 함이 들어온다니 그전에 우리가  바쁜데 페 끼치지 않게

먼저 다녀와서 저녁에 한판 벌리지구....ㅎㅎㅎㅎㅎㅎㅎㅎ

 

아쉬움이 남지만 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오늘 광주에서 사단 사진전 개막식도 참석 못하고..

사진 동호회 회원들한테 미안한 마음 가득하다.

돌아오는 고속버스안에서 머리 속은 40년 전으로

휘휘 돌아 나간다......

그땐 걔가 그모습이었어............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몇일은 집을 비우야 겠습니다.  (0) 2005.12.18
마지막 달..  (0) 2005.12.01
자신을 위로하기 위한 독백  (0) 2005.11.10
이렇게 사시구려  (0) 2005.11.02
가을에...  (0)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