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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의 전설 2

白夜(백야) 2010. 9. 15. 12:58

 

 

 

 

 

 

 

 

상사화의 전설  2

 

                                                                                 배은미

 

전부를 가져가버린 아득함
그 향기를 기억합니다
처음 그 꽃을 보았던 날
그 심란했던 마음
밤새 한 숨도 이루지 못했던
그 어지러움을
어찌 잊어버릴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꽂입니다
당신을 기억하게 하는
꽃입니다
늘 안타까움에 바라만 봐도
무너질 것 같은
그 꽃매
그 긴긴 아픔을
감당하지도 못할만큼 아름다웠던 당신
그런 당신을 아주 많이 닮았던 꽃,

순백의 슬픔...그대로의 상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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