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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에서2

白夜(백야) 2009. 5. 13. 07:30

 

 

날씨가 변덕이 심해서 다시 봄의 원래 날씨로 돌아 왔나보다

어제 그동안 감기기가 좀 심한것 같아서 만사제쳐놓고 자버렸더니

아침 햇살이 해맑다...

비온뒤의 깨끗한 공기는 언제나 마음을 맑게 해준다.

오월의 청명한 날씨가   지끈거리는 아픔을 말끔리 거둬가버렸으면 좋겠다.

 

"어제 진작 갔어야 할 이비인후과 치료를 가서 앉아 있자니

앞에 조만큼 에서 엄마 품에 안긴 두살배기쯤 되는 아이가

나를 손으로 가르치면서 할~아~지 한다.

그러자 엄마가 아기를 쳐다보면서 그래 할아버니 한테갈래? 하면서 나를 쳐다본다.

이거원 유쾌한 기분은 아니지만 워낙 평소에 아이를 좋아하는 성미라서

이리온~~!1했더니 엄마가데려다 안겨주는데 아주 반갑게 찰삭 안긴다...

비록 친할아버지는 아직 되지 못했지만 고향에 조카들 아들들은 셀수 없을정도로 많기때문에

할아버지 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밖에서 남한테 들으니 정말 묘한기분이다.

아이를 안고 있자니 고향 세쩨형 손자 호준이가 생각난다.

아주 또록 또록한 이 불방 어디쯤엔가에서 한곳을 차지하고 있는

고놈 눈망울이 생각나서 가슴이 설레인다."

 

지금 시간쯤 수목원에서 앵글을 들이대고 있으면 좋을텐데...

어쩌다 촬영하기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수 없을때

그 아쉬움이란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어제도 실은 노거수 이팝나무 촬영가기로 했는데 비오고 바람불어 꽃이 다 져 버렸다는

연락을 받고..지난 토요일 미리 챙기지 못한 아쉬움에 못내 서운한 마음을 버리지못했다.

 

주일은 시간을 내기 힘드니 어쩔수 없지만 평일아니 토요일이라도 챙겨야 하는데

요사이 준비하는 공부 때문에 머리만 아프다.. 

 

항상 아쉬움이란 남는 것이니 후회보다는 마음의 수용으로

조금이라도 하고픈 쪽으로 마음을 이끌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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