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없어진지 오래된것 같은 기분이다.
그 옛날 살구꽃 곱게피어 논에 쟁기질하는 사이로 피어오르던 아지랑이를
이젠 영영 볼수 없겠지..
온산이 형형색색의 빛으로 시냇물은 작은 소리를 속사이며 노래하던
그런 봄은 없어지고 이젠 온실속에서나 어디가 고향인지도 모르는 꽃에
앵글을 들이밀고 잃어버린 옛날을 찾으려고 한다.......
논둑길로 씀바구 찾아 헤메고
자운영 가득한 논 한가운데로 윙윙거리는 벌에 놀라 달아나고
하늘을 가르는 제비사이로 파란하늘이 반짝이는...
보리밥에 점심을 먹고 다시 치닫는 냇가에는
버들강아지가 송아지와 함게 엉겨 뒹굴고
그 많던 금빛모래속의 모래무지는 어디로 가버렸을가?
꺽치와 구구리는또 어디로....
아름다운 무지개빛나던 적도지는 어디로 갔을가?
친구들마저 이제 늙어 옛모습을 찾기 힘들고 산천마져 변해버려
어디서 고향을 찾을가.......
약초풀어 고기 잡고 맨발로 조개를 줍던.........
그 고향이 그리워 진다...
가고 싶은 옛날이 그리워 진다,,,,
고향 고향 꿈에도 잊지 못할 고향,,,,,,,,,
이젠 고향이라 단어조차 잊어 버리가 겁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