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답답하여 홀로 깊은밤 담양 축제 장소를 찾았다.
바람도 잠자는 밤을 혼자 헤메이며 셨터를 누른다.
누군가 아직도 저 먼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것 같다.
밤의 고요한 장막속으로 한낮의 화려함은 잠이들고
간간이 황소 개구리 울음소리와 밤새소리만 들려온다.
아직 시기가 이른 탓일가 ? 개구리 울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오늘 낮에 문득 제비를 본것 같은데 여름같은 봄날씨에 질려 버린 마음은
벌써 밤의 서늘함에 여름을 느낀다.
무작정 헤메이며 돌아 다니다 보니 어느덧 영시를 넘어 새벽으로 치 닫는다.
이렇게 대책없이 헤메이게 되는 날은 마음이 어딘지 모르게 성숙되어가는 느낌이 들고
내가 나이 먹어 간다는 기분이 든다.
살면서 사색에 젖고 더러 외로움도 친구 삼고 내 마음속으로의 여로가
바로 밤속의 여로로 연결되어 나도 모르게 깊은 심연속으로 빠지게 되는 날은
문득 이유없이 사람이 그리워 지고 이유모를 가슴앓이로 이어진다.
아직도 철이 덜 들은 것일가.......
그냥 대책없이 무작정 누군가를 기다린다.
산다는 것은 결국 기다림 이라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