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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기간에 ..

白夜(백야) 2007. 7. 5. 00:34

 

 

 

우울한 회색빛 하늘사이로 보이는 파란 하늘

아침부터 하늘과는 달리 찌기 시작하는것이 오늘도

한층 짜증난 하루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참 옛날에는 잘두 참고 살았는데 이제는 조금만 더워도 에어콘을 찾으니..

옛날 고향에서는 밤에 자다가 너무 더우면 공동우물로나가서 등목을 하거나

아님 컴컴한 냇가로 나가서 목욕을 하곤했다.어두운 냇가에서 목욕을하다가

저쪽 수심 깊은 쪽에서 물고기만 덤벙하고 뛰어도

전설에 고향에 나오는 머리 풀린 물귀신이라도 나오는 기분이어서

화들짝 놀라 벗어논 옷가지 들고  풀밭쪽으로 도망하곤 했다.

고향이라는 단어까지 이젠 기억하기가 쉽지 않게 멀어져가고

단일 민족이라는 단어가 어색해 지는 요즘

글로벌 시대라고 떠드는 모두가 드러나 버리는 대낮벌거벗고 사는것같은같은 요즘세상에

아직도 밴댕이 속같이 좁이 이 가슴은 새가슴이어서

남들에게 핀잔 듣기 쉬운 옛날 생각만 하고있으니

내 자신이 한심스러울 때가 많다

그러나 어쩌랴 그것도 팔자 인것을....

마음과생각이 따로 놀고 그가운데서 나는 나라는 존재와 또 이질감에 망설이고

집에서는 뒤떨어진 세대라고 따돌림당하고 컴에서 새로운 것을 하나라도 배우려면

아들놈한테 사정해야 하고...

그래서 이래 저래 찌는 더위에 심사만 뒤틀려가는 내 세대가

이제는 서서히 져가고 있으니 그대로 순응하면서 나대로

내기분대로 걍 살아가야 겠다..

나보구 뭐라고들 하지 말엉.....

내 기분으로 살아 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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