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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白夜(백야) 2007. 6. 24. 16:14

 

오늘도 난 흐린 장마빛 하늘아래

 누가볼까 얼굴을 가리고

바람도 없는 물가에서 그대를 기다린다.

빗줄기에 신이난 소금쟁이와  청개구리가

 지들만의소리로 지껄이다

지친 연잎사이로 細雨가 스치면

 또 한번 부질없던 시간이

나를 위함이 아니었음에 고개를 떨군다

기다림이란 그렇게 내마음을 달래기에 바쁠뿐이지

영원을 위한 그시간의 일순간을 채워 줄

 내편이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절망으로 닥아올때에

 난 진실한 사랑을 깨닫는다.

 

내가 줄수있다는것만이 오직 행복이고

내가 바라는것이란 항상 잊혀져 가는 것이라는

이미 끝을 알고있는 미련한 미련이

진리라는 아픈 날이 시퍼렇게 선 창으로

한길로 통하는 외나무다리에서

 나를 항상 밀리게하는

나보다는 힘이 훨씬 센 괴물같은 것이지만

골짜기로 추락이 오만하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을

조금은 조금은

나를  덜 슬프게 하는

위로의 깨달음이다.

 

 리사님이 보내주신 생일 선물.....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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