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수련이 가득히 피어나고
그늘숲에서 쉬는 한가로움이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봄기운에 흩날리던 꽃비가
언제였드냐인듯 사라지고
우리나라 주변 바닷가 수온이 올라가니
상어 조심하라는 아침 신문의 기삿거리가
온통 세월의 빠름 뿐이다.
오늘은 살며시 그냥 아무도 몰래
가출을 하고 싶다.
그래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주 아주 문득 우연히 만나는듯한 반가움처럼
느끼고 싶다.
한여름 따가운 햇빛이 나를 삼키기 전에
어디로 훌쩍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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