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지고 주변 풍경이 메말라 가기 시작하니
마음까지 서서히 시들어 가더니만
급기야 마음에 바람이 들어 버렸다.
휑하니 돌아가는 마음속 바람소리가
어디론가 그냥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변해 버렸다.
국내든 외국이든 어디든지 좋다.
컴퓨터 파일을 뒤지다가 옛날 중국 계림에서
아침 일출 촬영갔다가 내려오던 사진에 눈이 꽂힌다.
사실 올해가기전에 중국에 한번 더 다녀오고 싶었는데
어영 부영 하다가 시기를 놓쳐 버리고 말았다.
다시금 뭐를 하나 새로 시작하려고 마음으로 벼르고 있어서
이제 며칠을 비워내기가 힘들어 질텐데
이미 떠버린 마음을 어찌 달래야 하나 난감하다.
또 며칠간 머리 싸매고 끙끙대게 생겼다.
에고 이놈의 속 없는 마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