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동년배 체육대회 참여 관계로 충청도 고향에 올라 갔다.
67이란 1967년 2월 초등학교 졸업한 군내 10개교
초등학교 동창생들이 모여서 하는 체육대회이다.
벌써 7회가 되었고 작년부터 참석하기 시작했는데
여기 참석하면 같은 군내라서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까지 같이 다닌
많은 친구들을 만나 볼수 있기 때문이다.
또하나 재미있는것은 우리 초등생 동창들 년모임이 바로 이 동년배 체육대회
전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동창생들 30여명이 모여 저녁부터 시작해서
전망좋은 예당저수지가 환히 내려다보이는 모텔에서
새벽 두시까지 시간 가는줄 모르고이야기 꽃을 피웠다..
보름이 이틀 지난 호반언덕위의 모텔 테라스에서 내려다 보는 호수의 야경은
그야말로 은빛 달빛사이로 내가 빠져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고향에 가면서 내가 꼭 들리는 곳은 부여 궁남지이다.
때만 잘 맞으면 가시연을 촬영할수 있는 때문이다.
올해에도 가시연을 촬영하고 싶어서 여러 곳을 찾아 헤메이었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가 궁남지에서 만나니 얼마나 반가 왔던지...
가던길에 들리고 오던길에 들려 겨우 빛받은 꽃하나 잡았다.
최소한 500mm 망원렌즈가 필요해서 참 아주 가까이 있는 꽃이 아니라면
잡아내기가 영 쉽지가 않다.
궁여지책으로쓰는 리플렉스 반사 망원렌즈는 촛점 맞추기도 어렵고
노출도 힘들어서 어제 내려오면서 들려서 경우 맘에 든는 사진
한장 잡았다.
노안이 많이 진행된모양이다..
조금은 서글픈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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