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히 눈물이 흐른다.
내가 가야 할곳이 어디일가?
나는 지금 얼마나 보람되게 살고 있는가?
초라해 지는 내모습..
오늘 우리 교회 소년부 (초등학교 5,6학년) 여수 애양원 견학이 있었다.
이곳은 기독교 인이라면 너무나도 유명한 "사랑의원자탄"의 손양원 목사님이
한센병 환자를 위해 헌신하시다 6.25때 순교하신 곳이다.
기념관 입구 모습이다
입구에 있는 기념관비다.
전면 시비의 시가 나를 숙연하게 만든다.
내부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다양한 자료와 그리고 두아들을 죽인 원수를 양자 삼은 전시물 앞에서는 발길이 떨어지지를 않했다.
역사 사진 앞에서...
손양원 목사 순교비.
나를 슬프게 했던 역사관의 시 한편....
역사관의 유물..불과 몇십년 전 유물이다..
이제는 아련한 옛 추억같은 물건들..제일 오른편은 계산기라는데..
어둠속에 밝은 불을 비추던 이젠 이름 조차 잊은 등.....
애양원 성산교회 내부..
창문으로 들어오는 오월 오후 햇살 밑에 홀로 앉으신 할머니 한분..
혼자서 애절한 목소리로"주님 언제 오시렵니까?"라는 찬송을 가만히 부르고 계셨다.
회한에 찬 목소리일가 .. 아니면 천국을향한 소망의 흐느낌 일가?
차마 앞으로 가서 얼굴을 보지 못했다.
따스한 햇살이 창가에 하얗게 부서진다.
이 스피커를 보면서 난 너무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한센병으로 인해 눈이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해 24시간 음악으로 교회 위치를 알리는
교회 외벽에 설치한 스피커이다.
정년을 하시고 이곳에서 봉사하고 계신다는 어느 장로님이 역사관에서 애양원 역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지금은 떠나고 아무도 없는 한센병 환자들이 살던 페가가 말없이
우리에게 애양원의 옛이야기를 하고 있는것 같았다.
그런 건물앞의 이름모를 꽃은 왜그리 아름다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