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이하기 위해 광주 집으로 돌아 왔다.
내일 모레 주일 오후에는 충청도 고향으로 갈 예정이다.
앞으로 이틀을 지내야 고향에 갈수 있다는 결론인데벌써부터 기다림이 지루해 진다.
위의 나무는 몇년 전 촬영한 고향 근처 고목으로 촬영 당시 고목 주인 왈 ....
나무가 팔려서 이젠 오래 있지 않을 것이니 많이 촬영해 두라고 했다..
그래서 고향에 갈적마다 항시 눈여겨 보곤 하다가 제자리에 있는것을 보면 웬지 안심 하곤 했는데..
올 여름에 보니 정말 어디론가 팔려 가고 없었다...
저 늙은 나이에 어디론가 팔려거서 서럽게 목숨을 부지 하고 있을가 하고 생각하니 마음한 구석에 짠 한 생각이 들어서
웬지 타향 살이 삼십여년 하고 있는 내자신과 은근히 비교가 되어 마음이 괴로웠다..
나는 그래도 삼십년 넘어도 고향을 찾아 갈수 있지만 저 나무는 영원히 고향에 오고 싶어도 못오겠지......
우리 인간들 정말 짓는 죄들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