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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그림자.

白夜(백야) 2011. 9. 9. 21:57

 

 

 

추석 연휴를 맞이하기 위해 광주 집으로 돌아 왔다.

내일 모레 주일 오후에는 충청도 고향으로 갈 예정이다.

앞으로 이틀을 지내야 고향에 갈수 있다는 결론인데벌써부터 기다림이 지루해 진다.

 

위의 나무는 몇년 전 촬영한 고향 근처 고목으로 촬영 당시 고목 주인 왈 ....

나무가 팔려서 이젠 오래 있지 않을 것이니 많이 촬영해 두라고 했다..

그래서 고향에 갈적마다 항시 눈여겨 보곤 하다가 제자리에 있는것을 보면 웬지 안심 하곤 했는데..

올 여름에 보니 정말 어디론가 팔려 가고 없었다...

 

저 늙은 나이에 어디론가 팔려거서 서럽게 목숨을 부지 하고 있을가 하고 생각하니 마음한 구석에 짠 한 생각이 들어서

웬지 타향 살이 삼십여년 하고 있는 내자신과 은근히 비교가 되어 마음이 괴로웠다..

나는 그래도 삼십년 넘어도 고향을 찾아 갈수 있지만 저 나무는 영원히 고향에 오고 싶어도 못오겠지......

 

우리 인간들 정말 짓는 죄들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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