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크기로 잰다면 얼마만할가?
고향을 마음에 담을려면 얼마만한 호수가 필요할가?
지금은 안계시는 어머니 아버지름 생각속에 품고 있으려면
얼만큼 시간을 잡아야 할가?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으로 키울려면 얼마만한 마음 영양을 주어야 할가
항상 명절 앞자락에는 이유없는 그리움으로
나도 모르는 허탈 상태에 빠지곤한다.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누구를 좋아해야하는지
내가 무엇을 그리워햐야 하는지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그동안 파놓았던 샘물이 바닥이 나가고
이젠 밑이 들어날때쯤이면
다시 또다시 생수를 찾으러
고향으로 가야 한다
어김없이 찾아온 추석이 내 허전하게 터엉 비어버린
가슴을 얼마나 채워 줄수 있으려나
기대를 가득안고
오늘밤도 고향으로 달려가는 꿈을 꾼다...
고향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