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생일

白夜(백야) 2007. 6. 30. 07:56

 

어제가 생일이었다.

객지로 나온지 몇년이 지났는가?

근 삼십여년에 이제 머리빠지고 주름만 늘어가나보다.

그동안 가정과 자식둘이 생겼고

직장도 몇번 이동하였다 결국 원위치되고...

 

그래도 나는 아직도 고향 꿈을 꾼다.

그 먼 옛날 달빛 교교한 예당지에셔 낚싯배 타고

노를저어 호반 속으로 들어가던 그 황홀한 꿈을..

 

식구들과 저녁먹고 식당에 연결된  정원을 돌면서

몇가지 찍고 싶은 꽃이 눈에 띄지만

너무 어두워서 아무래도 낮에 한번 더 가야겠다 생각하고

몇장 잡아왔더니  스트로브를 사용한 덕분에 색감도 살아나지 않고

더더구나 구도도 안 맞고....

 

옆길로 말이 새었지만

난 고향으로 갈기다...

고향으로 가서 뼈를 묻고 싶다...

울 큰형님은 벌써 자 fl잡아 놓으시고

저기부터 여기까지 우리 나란히 들어갈 자리다하시는데..

 

젊었을때 나와서 이젠 형님들은 칠십이 다 되가시고

나는 오십중반으로 치닫고..

무상하고 빠른 세상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이 아침 쓸데 없이 잔소릴 늘어놓나 보다

늙으면 잔소리만 는다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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