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생일이었다.
객지로 나온지 몇년이 지났는가?
근 삼십여년에 이제 머리빠지고 주름만 늘어가나보다.
그동안 가정과 자식둘이 생겼고
직장도 몇번 이동하였다 결국 원위치되고...
그래도 나는 아직도 고향 꿈을 꾼다.
그 먼 옛날 달빛 교교한 예당지에셔 낚싯배 타고
노를저어 호반 속으로 들어가던 그 황홀한 꿈을..
식구들과 저녁먹고 식당에 연결된 정원을 돌면서
몇가지 찍고 싶은 꽃이 눈에 띄지만
너무 어두워서 아무래도 낮에 한번 더 가야겠다 생각하고
몇장 잡아왔더니 스트로브를 사용한 덕분에 색감도 살아나지 않고
더더구나 구도도 안 맞고....
옆길로 말이 새었지만
난 고향으로 갈기다...
고향으로 가서 뼈를 묻고 싶다...
울 큰형님은 벌써 자 fl잡아 놓으시고
저기부터 여기까지 우리 나란히 들어갈 자리다하시는데..
젊었을때 나와서 이젠 형님들은 칠십이 다 되가시고
나는 오십중반으로 치닫고..
무상하고 빠른 세상에 다시 한번 감탄하며
이 아침 쓸데 없이 잔소릴 늘어놓나 보다
늙으면 잔소리만 는다는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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