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 눈에서는 그대의 냄세가 난다.
오늘도 회색빛 하늘 창가에서서
채워지지 않는 가슴을 열어놓고
싸늘하게 식어가는 영혼을 퍼낸다
차 한잔 마주 하고 앉으면
온 몸으로 전해오는 그대의 포근함이
따뜻한 하얀 그리움으로 스러질 때면
나는 또 다시 등돌려 떠나야 하고
재촉 하기 싫은 발길만 여운속에 감돌다
지쳐 쓸어진다....
세상의 인연이란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나를 더 미워 하는 것이 너무 많아
실망과 쓰러짐에 고독할지라도
오늘도 절망하지 않고 내가 이렇게 서있는것은
단지 그대가 있기 때문이다.
비록 바람일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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