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산에 가고 싶다.
소낙기 한줄기 내린뒤 눈앞을 가로막는 안개가 가득 산등성이를 넘어가는 산에
그산에 가고 싶다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마음을 마음껏 소리지름으로 날려보낼수 있는곳
그산에 가고 싶다.
사랑하는사람 영혼의 갈증을 채워줄 곳
그산에 가고 싶다
나의 마음을 모두 감출수 있는곳에..
그리고 한발 건너 뛰면 마음의 고향에 다다를수 있는 곳에..
올 1월 초에 중국 황산에 다녀 온뒤로 산에대한 욕심이 부쩍 늘었다.
마음 뿐인 욕심이지만 그래도 마음에 소망이 있어야 언제인가는 이루어 지지 않겠는가?
요사이 한가지 버릇은 산사진집을 가져다 놓고 대책없이 뒤적이고 있다는 것이다.
뒤적이고 있으면서 걱정되는것이 모두다 체력이 따라줘야 한다는 글귀 뿐이데
내 생각은 정년뒤 맘껏 다니자 그런 계획인데...
지금으로서는 체력도 체력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요원하기만하다.
인간의 신념은 육체를 이길수 있다는데...
이러다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은 아닌지...
내 속마음의 열정을 최대한 키워야 할려나 보다.
오기로라도...
(옥정호 국사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