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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는 길

白夜(백야) 2005. 7. 24. 22:25

                                         

                                                                                          ('05.7.23 명옥헌에서)

 

 

 

 

                                                                                          용 혜 원

 

 

홀로  가는 길처럼

느껴만 지던 삶에

함께  갈 수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뒤돌아 볼 수 없이

빠르게 흐르는 시간들 속에

추억하며 웃을 수 있고

내일을 소망하며 살아간다면

남 부러울 것 없는 삶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럴둣하게 삶을 꾸미고 이룬 것 같으나

서 있는 자리를 바라보면

빈 모습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내일을 위하여

몸부림치며 삶의 지혜를 짜내야 합니다.

 

우리 가는 길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짐이

좀더 삶에 풍요로움을  이룰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뒤처진 듯 보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오늘을  살아갑니다.

 

허둥대고 망설이면

어설퍼지게만 느껴지고

시간이 너무도 빠르게 흐르는 것만 같아

마음에 여유를 갖고 살고 싶습니다.

 

홀로 가는 길이 아닌

함께 가는 길이 되기 위하여

어울리면 기뻐하며

주어진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