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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아리랑

白夜(백야) 2010. 8. 4. 08:35

이리 저리 둘러 보아도 도와줄 사람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망태버섯을 촬영하고 싶어 길을 나섰는데 예전의 그 장소에는버섯 씨도 구경하기 힘들다.

아마 시기가 너무 늦지 않했나 생각된다..

장소 주변에 시들어진 버섯의 잔재들이 보여야 하는데 전혀 보이지 않는다..

 

이제 갈곳이 없어 목적지를 잃고나니 갑자기 허전해 진다.

무더워진 날씨덕에 땀은 비오듯 흘러내리고

달려드는 모기 떼는 머리속을 정신없이 휘젓는다.

가파른 길을 올라 돌아오다가

 마침  계단이 그럴듯하게 펼쳐진 곳을 만나니 갑자기 내모습이 궁금해진다.

몇장 찍어보니 화면속의 모습은  어쩐지 내가 아닌 남처럼 낯설어 보인다..

아마 나도 나에게 친근하려면 자주 봐야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