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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백야
白夜(백야)
2006. 3. 30. 08:48
('05.황매)
내 그럴줄 알았다.
지가 무슨 항우 장사라고 감기기가 보이면 제꺅 병원에 갈 것이지..
체력이라고 쥐꼬리 만해가지고 오기라고 버텨?
잘 됐다. 아 꼬소하다.
봄바람났다고 산이고 들이고
밤이고 낮이고
정신 못차라고 싸다니더니 잘되버렸다.
아침에 출근하자니 어제부터 수상하던 감기기가 완전히 나를 감아 버렸다.
사방 천지 둘러 봐도 헤어날길없는 사면초가같은 기분이 든다.
이를 어쩌나 ? 하고 싶은 것이 너무나 많은데.
이 빌어먹을 놈의 건강은 왜이리 약하다냐?
누가 안보는 꾸석뎅이로 가서
내머리 두어번 쥐어박아 버릴가?
오늘은 아무래도 주치의한테 가서 야단 한번맞고
약좀 갖어 오야 할라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