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새벽에 부르는 노래
白夜(백야)
2012. 1. 25. 19:13
기다리는 마음이 가슴에 가득하다
차 오르는 물안개 속으로 당신 모습은 아물거리고
다시 맞는 새해는 온통 기다림으로 가득 차 있다.
그토록 오랜 기다림이 붉은 아침 빛으로 물이들면
마음을 저미는 두근거림은 까맣게 타들어간다.
저 차고 깊은 호수속에서도 천년은 기다릴듯 한 당신이지만
보내야 한다는 가슴을 짓누르는 답답함은
착각 아닌 또 하나의 외로움을 잉태 시킨다.
사는것에 대한 물음이 생길 때 마다
있어도 잡을 수 없는 안타까움은
이리도 오랜 시간을 잘도 버티며 고집을 피우는데
인연이란 그 이름의 애증은 언제까지 아픔이어야 하는지
차라리 오늘 만큼만은 뒤 돌아 서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