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황산 후기

白夜(백야) 2011. 11. 5. 18:06

 

 

 황산을 올라가는 길에는 오직 안개와 인파 뿐이었다.

연화대를 거쳐 숙소에 가는길은 완전히 어둠과 그리고 안개뿐이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안개는 걷혔으나 하늘엔 구름이 가득하다.

일출 감상포인트는 이미 사람들로 인해를 누리고 이젠 남은 구역은 통제구역 뿐인데

지키고 있는 여경한테 손발 사정으로 카메라가방을 무기로 사정하니 겨우 통과시켜 준다...

겨우 도착하니 촬영 포인트는 딱 하나 저 스님 자리 뿐인데....

고맙게도 몇장 찍은후 자리를 양보해 준다...

해는 없지만..정신없이 샷을 날리는데....

뒤에서 쏼라 쏼라. 아누가 이리 시끄럽게 굴어 하면서 뒤를 보니...

험상궂은 중국 군인이 나를 향해 손가락질하면서..마구 소리 지르는데 아마 빨리 내려오라는 소리인듯..

주위 사람들은 벌써 다 쫓겨 나버리고 나만 혼자 남은것이 아닌가...

아이구 겁나라 무슨 시비라도 걸면 어쩌지...

다행히 내려오니 아무 소리 않는다..

할수없이 밑쪽으로 내려 오는데 환상의 황산 빛내림이 시작되지않는가....

사람 미치고 환장 할노릇 ...저거 저거 저거 한장 만....

나무가지덕분에 도저히 사진촬영은 안되고 ...황산사진 모든것 다주고 라도 그거 한장 잡아야 했는데//

아  통탄할 지고......

이렇게 나의 두번째 황산 여행은 허무하게 끝나버렸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