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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의 전설 1
白夜(백야)
2010. 9. 29. 06:12
(고창 선운서에서2010.09.27))
상사화의 전설 1
배은미
여린듯 보이는 너를
꺽으려 하지는 않았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서러운 너를
그래도
꺽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게라도 살아있는 네가
안스러웠지만
사실은 부러웠다
평생 단 한사람만을 기다리는 네가
무서웠다
사랑한다고 아무리 소란스레 굴어도
네 사랑에 비하면
나는
사랑이라 말했던 모든 걸 부정해야 하니까